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통화를 갖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차기 대선 관리를 담당할 노 위원장에게 "최근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라면서 "현 시점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잘 치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향후 공정한 선거관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현재 정부 측과 필요한 협조를 잘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가 단순히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통합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적극 협조하며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통화 이후 중앙선관위에 대통령 궐위 사실을 통보했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궐위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해야 한다.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선거일을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한 권한대행은 늦어도 14일까지는 선거일을 발표해야 하는데, 이르면 정례 국무회의가 열리는 8일 관련 안건을 상정해 공고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선일로 6월 3일을 지정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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