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가 4일(현지시간) 7% 안팎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중국이 3일 맞대응에 나서고, 유럽연합(EU)도 대응 채비를 하는 등 트럼프 발 통상전쟁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이끌고, 이에 따라 석유 수요 역시 둔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유가가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다짐 역시 유가 급락에 일조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4.56달러(6.5%) 급락한 배럴당 65.58달러로 미끄러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월 물이 4.96달러(7.4%) 폭락한 배럴당 61.99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는 장중 배럴당 64.03달러, WTI는 60.45달러까지 추락해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는 주간 낙폭이 11%에 육박했다.
브렌트는 10.9%, WTI는 10.6% 폭락했다. 각각 1년 반,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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