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측 “소셜미디어의 버핏이 했다고 주장되는 발언들 모두 거짓”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워런 버핏이 자신의 경제 정책을 칭찬했다고 주장하는 조작된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망신만 당했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그 같은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고 부인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버핏이 “트럼프가 50년 동안 최고의 경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주장했다. 또 “트럼프가 이번 달 주식시장을 의도적으로 20% 떨어트렸다. 워런 버핏이 트럼프가 50년 동안 최고의 경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라고 조작된 버핏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의 오디오는 지난달 13일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조작된 영상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러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곧바로 소셜 미디어에 떠도는 버핏 발언이라는 모든 주장은 ‘거짓’이라고 발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성명에서 “현재 소셜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를 통해 워런 버핏이 했다고 주장되는 발언들이 떠돌고 있다. 이는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또 버핏이 4일 직접 기자에게 올 봄 연례 주주총회 전까지는 경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달 2일 방송된 CBS 뉴스의 ‘선데이 모닝’ 인터뷰에서 “관세는 사실상 전쟁 행위”라는 견해를 밝혔었다.
버핏은 정치나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다.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이래 어떤 후보도 공개 지지한 적이 없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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