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중상 1명·경상 5명 추가…조사 과정서 확인
시설피해 7659곳…국민성금은 4일까지 925.1억 모여
![[영덕=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난 2일 경북 영덕군 노물리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과 함께 전소된 마을 일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04.02. chocrystal@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5/202504051005289807_l.jpg)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영남권 산불로 인한 부상자가 6명 추가 확인돼 인명피해가 82명으로 늘었다. 집을 떠나 대피 중인 이재민은 3274명이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는 전날 중상 1명, 경상 5명이 늘어 각각 9명, 42명이 됐다. 이들은 인명피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피해 조사 과정에서 추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31명이다.
시설 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7659곳이다. 전날 오후(7544곳)보다 115곳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7459곳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114곳), 경남(84곳), 전북 무주(2곳)순이다.
불에 탄 국가유산은 34곳이다.
대피 중인 주민들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972세대 3274명이다. 지역별로는 안동·의성 등 3234명으로 가장 많고, 산청·하동이 27명, 정읍 12명, 울주 1명 등이다.
정부는 이재민에게 응급구호세트, 모포, 쉘터, 생필품·식음료 등 98만4000여점을 지급하고 7944건의 심리지원을 실시했다.
산불 피해에 대한 국민성금은 전날 오후 5시까지 총 925억1000만원이 모였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산불 중대본 14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4월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현재 경북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있어 대형 산불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산림청은 5월 31일까지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화기·인화물질을 소지하는 행위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에 불을 지른 자는 최대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과실에 의한 산불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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