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은 7일(한국시각) "스넬이 왼쪽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4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다저스는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를 콜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스넬은 이날 불펜 피칭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스넬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고,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4이닝 5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2.00이지만, 몸값과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하면서 자리를 비우게 됐다. 부상 부위가 투수들에게 민감한 어깨라 더 큰 우려를 낳는다.
스넬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운용도 꼬이게 됐다.
MLB닷컴은 "더스틴 메이가 8일 워싱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지만, 다저스는 그 다음 두 경기 선발 운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한 경기는 불펜 데이, 나머지 한 경기는 스팟 스타터를 불러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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