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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부심 있었는데…”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9위로 주르륵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08:58

수정 2025.04.07 08:5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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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 여권 파워가 세계 39위까지 미끄러졌다.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로는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외의 전반적인 가치까지 평가했을 때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한국 여권은 최근 글로벌 컨설팅업체 노마드캐피탈리스트가 발표한 '2025 여권 지수'에서 39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여권의 가치를 무비자 입국(50%), 과세(20%), 국제적 인식(10%), 이중 국적 취득 가능성(10%), 개인의 자유(10%) 등 다섯 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

즉, 세계 각국 시민권의 가치와 그 나라 국민이 여행국에서 받는 대우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여권 지수를 매기는 것으로 국가 세무 당국, 세계 행복 보고서, 유엔 인간개발지수 등 20개 출처를 활용해 199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지난 1월 공개한 '헨리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던 것과 상이한 결과다. 헨리앤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노마드 지수와 달리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만을 지수화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노마드 지수 기준으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11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12위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다 2023년(21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32위, 올해 3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1위는 아일랜드가 차지했고 스위스와 그리스가 공동 2위, 포르투갈이 4위, 몰타와 이탈리아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유럽 국가들로,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37위에 올랐고, 중국은 119위, 북한은 192위를 기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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