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은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던 스포츠카 조회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드 머스탱'이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포드 머스탱에 이어 현대 제네시스 쿠페, 포르쉐 박스터, 포르쉐 911, BMW Z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포드 머스탱은 2위인 현대 제네시스 쿠페에 비해 147%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포드 머스탱은 1964년에 처음 출시된 미국을 대표하는 아메리칸 머슬카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머스탱은 ‘야생마’를 뜻하며 차량 엠블럼 또한 달리는 말 모양으로 상징성을 더한 차량이다.
2위를 차지한 현대 제네시스 쿠페는 출시 당시 국내 유일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젊은 소비자층과 튜닝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6년 단종 이후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어서 3위는 포르쉐 박스터, 4위 포르쉐 911, 5위 BMW Z4 차량 순서로 나타났다. 순위권 내 포르쉐 모델이 2개나 속해있어 포르쉐 스포츠카 모델의 높은 인기를 볼 수 있었다.
1위부터 5위까지 차량의 성별에 따른 조회수 비율은 남성이 92.0%로 압도적인 조회수를 보여줬다. 3위 포르쉐 박스터의 경우 여성 조회수 비중이 10.8%로 순위권에 있는 차량 중 여성 조회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여성 운전자들이 포르쉐의 세련된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선호하여 높은 비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조회수를 살펴보면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차량은 현대 제네시스 쿠페(39.9%)로 나타났으며 그 외 포드 머스탱(37.1%), BMW Z4(32.0%)도 20대 조회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가 가장 선호하는 차량은 포르쉐 박스터(32.5%)였으며, 40대의 경우 포르쉐 911(30.6%)을 가장 선호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포츠카 특성상 20대의 조회 수가 가장 높게 나왔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스포츠카 조회 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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