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애슬레틱스에 5-4로 이겼다.
1회초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쫓기던 7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점 홈런이 터져 승기를 잡았다.
'1~3번 타자' 타티스 주니어와 루이스 아라에스, 매니 마차도는 나란히 안타 두 개씩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9승 2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나란히 패배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승 2패), LA 다저스(9승 3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도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팀당 9~13경기를 치른 현재 가장 순위 경쟁이 뜨거운 지구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출발을 보인 세 팀이 모여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개막 후 각각 8연승, 7연승을 달렸고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날 신시내티 레즈에 패하기 전까지 7연승을 질주했다.
이 때문에 어느 한 팀이 한 번 삐끗하면 순위가 요동친다. 최근 사흘 동안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순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가 바뀌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에 불과 0.5경기 차로 앞서 있다. 9일 경기 결과에 따라 세 팀의 순위는 또 뒤죽박죽 바뀔 수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3강' 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같은 지구에 속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승 6패)와 콜로라도 로키스(2승 7패)는 뒤로 크게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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