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박나래 55억 단독주택 털렸다.."불쑥 찾아오고 돈 달라 조르고" 스타들 집공개 후폭풍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9 07:37

수정 2025.04.09 08:36

박나래.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박나래.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랑한 55억 저택에 도둑이 들어 수천만원의 금품 도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스타들의 집 공개 예능에 대한 딜레마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55억 원에 매입한 박나래는 주택에서의 삶이 로망이라고 밝혔고, 고정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마당 꾸미기를 비롯해 노천탕, 워터파크, 김장, 집밥, 나래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러나 집이 공개된 후 불특정 다수의 자택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무단 침입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나를 만나겠다며 10시간씩 기다리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공포심을 드러냈고, "한 번은 엄마가 내 지인인 줄 알고 문을 열어주기도 했다.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아찔한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지난 8일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이하 '손트라')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박나래가 방송 1시간 전 갑작스럽게 불참 소식을 알렸다.

박나래 측은 “최근 (집) 도난 사고가 일어났고, 이를 확인한 게 7일이다. 여자 혼자 사는 집인데다 매니저도 여성이라 아무래도 겁이 나고, 밤을 새다보니 오늘 감기 몸살 기운에 컨디션 난조 증상을 보였다”라며 "금품 피해 규모는 수천만 원으로 추정되며, 현재 경찰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나래는 없어진 물건과 시기를 알지 못했으나 이틀 전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 따라서 사라진 물건과 금액에 대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타들의 집 공개 예능 후폭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주택은 JTBC '효리네 민박’를 통해 공개된 후 제주 여행 중 필수로 들리게 되는 관광 코스가 되고 말았다.

이상순은 당시 SNS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우리집 주소를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안을 들여다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고, 초인종을 누르고, 경보음이 울려서 개들은 하루종일 짖고,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냐고 말 걸고, 외출하기 전 사람들이 있는지 cctv로 매번 확인해야 하고"라며 그간 겪은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대호 역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을 공개한 후 등산객들이 찾아와 아는체를 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집을 방송에서 공개하니 사람들이 구경하러 찾아온다, (집앞에) 왔다갔다 한다”라며 “술을 마시고 가방을 대문 앞에 놔둔 사람도 있다”며 고충을 전했다.

한혜진.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한혜진.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한혜진도 강원도 홍천에 만든 세컨하우스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홀로 샤워 중인 상황에서도 무단 침입을 하는 이들을 목격했다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마당 한가운데에 회색 승용차가 있더라. ‘내가 아는 사람인가?’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이더라"라고 말하며 "휴식을 취하러 온 세컨하우스가 공포의 장소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연예인들 집 공개는 진짜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박나래의 집은 내부와 외부 구조 등이 방송에서 너무 리얼하게 나왔다”고 걱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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