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파멸 몰고 갈 이재명 민주당 바로잡겠다"
"나라 근간 뒤흔드는 세력 잔존…맞서싸워야"
"자본·노동·기술 과감히 혁신…경제 새 도약"
"나라 근간 뒤흔드는 세력 잔존…맞서싸워야"
"자본·노동·기술 과감히 혁신…경제 새 도약"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선언 회견을 열고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이제는 제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도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 아니겠나"라며 "돈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거짓말 하지 않는,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대한민국 정체성'도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반미·친중·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 체제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짚었다.
제1 평택 삼성반도체 단지, 수도권 광역교통 환승시스템, GTX 건설 등을 행정 성과로 열거한 김 전 장관은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운동권 출신인 김 전 장관은 1994년 보수 정당에 입당한 이후 3선 국회의원, 재선 경기도지사,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투자 확대로 세계 6위권의 글로벌 AI순위를 미국, 중국과 함께 AI시대 G3국가로 올려세우겠다"며 "벤처, 스타트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금융규제를 혁신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기업가정신이 살아 숨쉬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교육·문화·의료혁신을 통한 균형발전 △균형발전 토대의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AI 기반의 맞춤형 시스템을 통한 사교육비 부담 완화 △청년세대 부담을 덜기 위한 국민연금제고 개편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처해 핵연료 재처리능력을 갖추고,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해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방위비 분담 문제, 핵연료 재처리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상해 한미동맹을 든든하게 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이라며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 데 모으는 개헌은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전 장관은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통합의 가치도 언급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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