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상호 관세' 공식 발효…한국 25%, 중국엔 총 104% 폭탄

뉴시스

입력 2025.04.09 13:02

수정 2025.04.09 13:02

57개국에 11~50% 상호 관세…한국은 25% 책정 중국 상호 관세는 34%→84%로 확대…총 104% 中 관영매체 "펜타닐 협력 중단 등 6개 조치 검토"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가 미 동부 시간 9일 오전 0시1분, 한국 시간 오후 1시1분 공식 발효됐다. 사진은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컨테이너선 앞에 미국 국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5.04.0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가 미 동부 시간 9일 오전 0시1분, 한국 시간 오후 1시1분 공식 발효됐다. 사진은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컨테이너선 앞에 미국 국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5.04.0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이른바 '상호 관세'가 정식 발효됐다.

미국 행정부가 57개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는 미국 동부 시간 9일 오전 0시1분, 한국 시간 오후 1시1분을 기해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권한을 발동해 기본 관세 10%와 최대 50%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교역 상대국이 환율 조작과 과도한 부가가치세 등 정책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대규모 무역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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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가 공식 발효되면서 이 시점부터 미국 행정부가 특정한 57개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는 11~50%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한국에는 25%, 일본엔 24% 부과된다. 유럽연합(EU)엔 20%, 인도엔 26%가 책정됐다.

미국 다국적 의류 기업의 주요 생산 거점인 베트남(46%), 캄보디아(49%), 방글라데시(37%) 등 아시아 국가엔 높은 세율이 부과됐다.

중국엔 당초 34% 상호 관세를 책정했지만, 중국의 보복 조치에 반발해 대폭 인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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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4일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 34%를 부과해 보복 조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 12시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관세를 50% 늘리겠다고 위협했고, 중국이 반응하지 않자 상호 관세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84%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세는 기존 20%에 더해 총 104%로 확대됐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 뉴탄친은 전날 "구체적인 대미국 관세 반격 조치에 대한 몇 가지 최신 정보를 얻었다"며, 미국 영화 수입 금지와 펜타닐 관련 협력 중단 등 6가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품에 부과하는 기본 관세는 지난 5일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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