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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20분에 OK...'꿈의 열차' 하이퍼튜브 첫 발 뗐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9 14:46

수정 2025.04.09 14:46

9일 사업 추진 TF 회의 개최
초고속 하이퍼튜브 철도인프라 핵심기술 개발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초고속 하이퍼튜브 철도인프라 핵심기술 개발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시속 1200㎞로 달리며 서울역에서 부산역을 20분 이내에 주파하는 하이퍼튜브 열차의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 사업 추진 TF를 열고 하이퍼튜브 핵심기술인 자기부상 추진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윤진환 철도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업 추진 TF에는 세부기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주기적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점검한다. 올해를 K-하이퍼튜브의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27년까지 총 1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초고속 육상 교통수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퍼튜브는 아진공(0.001~0.01 기압) 튜브 속에서 자기부상기술로 열차를 띄워 열차와 선로 간 전자기력을 이용해 열차를 강하게 밀어 초고속으로 이동시키는 미래형 교통 시스템이다.


KTX(시속 300㎞/h)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1시간 52분(무정차 운행 기준)가량 소요되는 것에 비해 1200㎞/h 가까이 주행 가능한 철도로 같은 거리를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 내용은 자기부상·추진 기술 개발에 해당하며 △하이퍼튜브 전용 선로 △초전도 전자석 시스템 △주행 제어 기술 △차체 설계·제작 등 4가지 세부 기술 개발을 통해 차량의 부상·추진을 검증할 계획이다.

윤 국장은 "꿈의 철도라 불리는 하이퍼튜브 기술 개발로 한국이 글로벌 철도 경쟁 시장을 주도하고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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