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서해안에서 급격한 기압 변동에 따른 기상해일 가능성이 예보됐다. 해안지역 지자체는 안전문자를 보내 시민들의 안전 유의를 당부하고 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남부해상에서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해남부해상에서 1시간 동안 3헥토파스칼(hPa) 이상의 급격한 기압변동이 나타난 지점이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전남 서해안에, 10일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전남 해안에 기상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해일은 급격한 기압변동에 의해 발생한 해수면이 공진해 해안에 피해를 발생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바닷물 높이가 높은 만조시간대와 겹치는 곳에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은 이날 오후 "급격한 기압 변동으로 기상해일이 예보돼 있다. 해안가 접근 금지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안전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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