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회 연장 접전 끝 역전패당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깨어날 기미를 보인 타선에 위안거리를 삼았다.
김경문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어제 우리의 힘이 부족해 패했지만, 노시환이 모처럼 홈런을 쳤다. 또 타선도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안타(12개)를 때렸다. 우리에게도 분명 연승을 달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위 한화는 8일 경기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김기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5-6으로 석패, 시즌 10패(4승)째를 당했다.
그래도 '2023년 홈런왕' 노시환이 12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 침묵에서 깨어났다. 팀 타율 1할대(0.179)를 기록 중인 타선 역시 한 경기 최다 12안타를 생산하며 이전보다 공격의 혈이 뚫린 모습이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5-5로 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10개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투구 수가 적어 멀티 이닝을 소화할 법도 했지만, 한화 벤치는 10회말 정우주로 투수를 바꿨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김서현은 이제 막 마무리 투수를 시작했다. (무리한 등판보다는) 긴 안목으로 (관리해주며) 기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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