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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21가 폐렴구균 백신 글로벌 임상 3상 시작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9 18:15

수정 2025.04.09 18:15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미국과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GBP4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미국에서 이미 진행 중인 임상 3상에 이어 유럽에서도 건강한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3상은 백신 상용화로 가는 마지막 관문으로 성공 여부에 따라 전 세계 백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신 개발에서 임상 3상 성공 확률은 평균적으로 80%를 상회하기 때문에 기존 임상에서 우수한 결과를 도출한 만큼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북미, 한국에 이어 유럽에서 임상 3상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임상 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GBP410은 기존 폐렴구균 백신보다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해 예방 범위를 확대한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이다. 앞선 임상 2상에서 대조백신과 동등한 면역원성을 보였으며 중대한 이상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됐다.

현재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30년까지 110억달러(16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GBP410이 상용화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화이자, MSD(머크)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게 된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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