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통해 세 번째 대선 도전 공식화
8년 만 '결국 국민이 합니다' 책 펴내
11일 국회서 대선 비전·캠프 인선 발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5.04.09.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0500440433_l.jpg)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 번째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다. 그는 전날 사퇴 직후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하며, 출마 선언 시점과 형식 등을 참모진과 조율했다.
정치권에선 다음 주께 공식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당내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대선 채비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출마 선언 영상에는 이 전 대표의 의지와 각오가 담긴다.
영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서울 모처 카페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계엄 사태로 촉발된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책도 냈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 전 대표가 8년 만에 새로 출간하는 단독 저서다.
이 전 대표는 책 본문에서 "내란은 진압됐다. 길기만 했던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왔다"며 "결국 국민이 해냈다. 앞으로도 국민이 해낼 것이다. 나도 그 길에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1일에는 국회에서 대선 비전과 캠프 인선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캠프 조직은 친명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인사가 주축이 돼 이끈다.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으로 내정됐으며, 4선의 윤후덕 의원이 정책을, 3선의 김영진 의원이 정무를 총괄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사실상 확정됐다.
이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통합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선에서 중도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한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닻을 올린다. 지난 대선에서 활동했던 '세상을 바꾸는 정치(세바정)' 후신으로 오는 16일 출범식을 연다. 2014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이 대표를 도왔던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전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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