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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中 전해액 제품 84%→155% 관세 확대 ‘초대형 반사이익 수혜’ ↑ [특징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0 10:46

수정 2025.04.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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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제공.
엔켐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 갈등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북미 내 엔켐의 전해액 가격경쟁력이 한층 확대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엔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4% 오른 6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켐은 최근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시 엔켐은 현지 생산 인프라를 갖춰 관세 리스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산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공급 확대의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중국산 전해액에는 최대 84%에 달하는 누적 관세가 부과되게 됐다. 이에 중국은 ‘맞불 대응’에 나섰으며 미국도 다시금 보복 관세 조치로 대응했다.

최종적으로 중국산 전해액은 기존 5%의 일반 관세에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슈퍼 301조(25%)와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20%), 여기에 추가로 34%의 상호관세와 1차 추가 보복관세(50%), 2차 추가 보복관세(21%)가 더해져 총 155%의 관세가 부가되게 됐다.

미국에서 '현지 생산-현지 공급' 체제를 구축한 엔켐은 이번 조치로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관세의 영향으로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던 중국산 전해액은 오히려 미국 내 생산 제품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켐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국계 기업들이 '덤핑 전략'으로 가격 면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고율 누적 관세가 적용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엔켐과 같은 현지 생산 기업은 압도적인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지 전해액뿐 아니라 리튬염, NMP(양극재 바인더 용매) 등 중국이 주도하던 모든 소재 전반에 걸쳐 해당되는 구조적 변화"라며 "미국 내 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는 엔켐에는 호재 이상의 대형 기회"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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