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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여파 지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0 14:00

수정 2025.04.10 18:21

서울·수도권 상승폭 축소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정보 그림. 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정보 그림.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속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또다시 축소됐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모두 전주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1주(4월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0.11%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남3구는 토허제 재지정 이후 거래 흐름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상승폭이 일제히 줄었다.



강남구(0.20%)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서초(0.11%)는 잠원·반포동, 송파(0.16%)는 방이·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강남과 서초, 송파는 3월 5주차(3월31일 기준) 상승폭이 각각 0.21%, 0.16%, 028%에 달했다. 이중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송파는 낙폭도 가장 컸다. 토허구역에 묶인 용산도 이촌·효창동 위주로 0.13%가 올랐지만 전주(0.20%)와 비교해 상승폭은 낮아졌다.

토허구역 외에도 영등포구가 신길·대림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08% 상승했고, 마포구는 공덕·아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0.04% 올랐다. 또 종로구는 창신·교북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오르며 0.03%, 강동구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는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5%→0.02%)과 수도권(0.04%→0.02%)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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