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韓전기버스 발리서 달린다..."인니 전기차 생태계 구축"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0 12:55

수정 2025.04.10 12:55

환경부,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기버스 10대와 충전기 기증
지난 9일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부 간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개최됐다. 바로메터 발리 보도 갈무리
지난 9일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부 간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개최됐다. 바로메터 발리 보도 갈무리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환경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전기차 기반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2025~2045 국가 장기개발계획(RPJPN)'에 따른 에너지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친환경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10일 안타라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카르타에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청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부 간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 환경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와 국제 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참여한다. GGGI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발리에서 전기차 시스템 시범 운영과 그린 교통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로완 프라서르 GGGI 인도네시아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발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전기버스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투자 유치 가능한 모델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발리 주정부는 이미 전기차 및 청정에너지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방 규제를 시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해당 정책의 실질적 이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단은 향후 발리로 이동해 전기버스 노선 후보지를 점검하고 적합한 노선·버스 수·충전소 위치 등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와얀 코스터르 발리주지사는 회의에 직접 참석해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총 750억루피아(약 65억1750만원) 상당한 전기버스 10대와 충전시설을 기증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코스터르 주지사는 "청정 에너지 전환, 전기차 보급,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등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발리의 생태계를 발리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깨끗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