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폭락 속에 잇달아 보호주의, 관세정책에 대한 유연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고, 중국과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조선산업에 호재가 될 만한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는 외국에서 최첨단 선박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 뒤 한 기자에게 전날 발표한 “대부분 국가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연장하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선 미 교역 상대국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유예했던 상호관세가 발효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것이 바로 (합의에 실패하면) 일어날 일”이라면서 “이는 양측 모두에 좋다”는 억지 주장도 내놨다.
그렇지만 그는 그의 이런 발언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건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해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한국 조선업에 희망적인 말도 했다.
그는 미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과도기가 불가피하다면서 이 재건 기간 동안 미국과 가까운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재건을 위한 과도기에는 “의회에 (해외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우수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조선업 재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른 기대효과, 지난해 중국과 미국의 선박 수주 현황을 보고 받은 뒤 과도기에 외국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왈츠는 중국의 지난해 선박 건조 수주가 1700건에 이른데 반해 미국은 단 5건을 수주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을 통해 관세전쟁을 해결하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중국과 협상하고 싶다”면서 협상을 통해 양국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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