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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90일 유예, 연장될 수도”…"외국에서 최첨단 선박 구매 가능"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1 04:13

수정 2025.04.11 04:13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고, 미 조선산업 부활에 필요한 과도기에는 외국의 최첨단 선박 구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고, 미 조선산업 부활에 필요한 과도기에는 외국의 최첨단 선박 구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폭락 속에 잇달아 보호주의, 관세정책에 대한 유연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고, 중국과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조선산업에 호재가 될 만한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는 외국에서 최첨단 선박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 뒤 한 기자에게 전날 발표한 “대부분 국가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연장하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선 미 교역 상대국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유예했던 상호관세가 발효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것이 바로 (합의에 실패하면) 일어날 일”이라면서 “이는 양측 모두에 좋다”는 억지 주장도 내놨다.

그렇지만 그는 그의 이런 발언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건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해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한국 조선업에 희망적인 말도 했다.

그는 미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과도기가 불가피하다면서 이 재건 기간 동안 미국과 가까운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재건을 위한 과도기에는 “의회에 (해외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우수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조선업 재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른 기대효과, 지난해 중국과 미국의 선박 수주 현황을 보고 받은 뒤 과도기에 외국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왈츠는 중국의 지난해 선박 건조 수주가 1700건에 이른데 반해 미국은 단 5건을 수주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을 통해 관세전쟁을 해결하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중국과 협상하고 싶다”면서 협상을 통해 양국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