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대구시장직을 사퇴한다.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 잊지 않겠다"며 "나는 꿈을 여러분들에게 주었고 이제 그 꿈을 현실화 시키는 것은 대구시민과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적었다.
이어 홍 시장은 "저도 그 꿈을 완성 시키는데 더욱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 거듭 감사드린다"고 썼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의 유력 대권 잠룡으로,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장직에서 물러나 이번 대선에 나서고자 한다"며 "민선 8기 시장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떠나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경선을 위한 대권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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