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26개 재외한국문화원, '韓 전통문화 확산' 행사...세계에 알린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1 14:52

수정 2025.04.11 14:52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는 '한복 온더 로드 사진전'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는 '한복 온더 로드 사진전'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5개국 26개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복, 공예, 전통공연, 한식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에서는 내달까지 '한복 온 더 로드' 사진전을 개최한다. 독일에서는 오는 8월 '탈&춤-가무의 나라, 대한민국 그 흥과 신명의 디엔에이(DNA)' 공연을 열어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1월에 '한국의 악가무'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피리, 대금, 해금 등 한국 전통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열린다.

이탈리아에서는 6월에 국립로마미술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지 전시를 개최하고, 7월에는 바티칸박물관 등과 협력해 현지 복원가를 대상으로 한지 자연염색 연수를 진행한다.

아시아에서도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는 계절별 공예 전시를 기획해 전통 공예작품을 소개한다.

중국(상하이)에서는 국립국악원과 함께 6월까지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 한국인의 옛 음악 이야기' 전시를 열고, 6월부터 7월까지 청년 교류 음악회를 개최한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이 10월에 씨름을 소개하고, 워싱턴디시(DC) 김치의 날(11. 22.)을 기념해, '김장 문화' 체험행사를 연다. 미국(로스앤젤레스)과 캐나다(오타와)에서는 각각 8월과 10월에 '나전장의 도안실-그림으로 보는 나전(Drawing of Najeonjang)' 특별전을 열어 나전칠공예의 아름다움을 북미에 알린다.
이밖에 브라질에서는 하반기에 현지 최초로 한식 명소와 전통 음식 제작 과정을 담은 책을 출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아르헨티나에서도 한식문화 교육 강좌를 열어 현지인들이 한국 전통 재료와 요리법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재외 한국문화원이 국내외 문화예술기관 등과 협업해 전통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문체부는 대중문화 위주의 케이-컬처의 인기가 한복, 한식, 한지 등 전통문화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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