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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만나는 봄…서울 벚꽃 라이딩 명소 3선

뉴스1

입력 2025.04.13 06:41

수정 2025.04.13 06:41

안양천 봄 라이딩 모습(서울관광재단 제공)
안양천 봄 라이딩 모습(서울관광재단 제공)


안양천 가족정원(서울관광재단 제공)
안양천 가족정원(서울관광재단 제공)


불광천과 은평춘당(서울관광재단 제공)
불광천과 은평춘당(서울관광재단 제공)


망원시장 입구(서울관광재단 제공)
망원시장 입구(서울관광재단 제공)


중랑천 장미공원 풍경(서울관광재단 제공)
중랑천 장미공원 풍경(서울관광재단 제공)


월릉교 광장(서울관광재단 제공)
월릉교 광장(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도심 속에서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봄꽃이 활짝핀 서울 속 자전거길로 떠나보자.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한 넓게 트인 자전거길을 달리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여기에 축제와 먹거리는 덤이다. 서울의 이동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은 따릉이를 타도 좋다.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하는 꽃놀이가 가능한 서울 라이딩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생태 체험이 가능한 '안양천'

안양천은 봄꽃도 즐기고 생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숨겨진 벚꽃명소다.



양평역에서 출발해 오목교를 거쳐 가산디지털 단지역까지 이어지는 5.7㎞의 구간은 봄이 되면 자전거길을 따라 다양한 꽃이 피고 가숭어떼를 관찰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5호선 양평역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한강 자전거 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안양천 방향으로 이동하면 비교적 한적한 코스를 따라 시원한 바람과 함께 벚꽃이 피어 있는 구간에서는 자연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라이딩을 하다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안양천 오목수변공원을 들러보자. 벚꽃과 개나리가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잠시 멈추고 봄의 향기를 맡으며 사진을 찍거나 가벼운 간식을 즐길 수도 있다. 따릉이를 반납하고 오목교 주변의 맛집을 거쳐가거나, 둔치에 자리잡은 영학정 앞에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고 요기를 할 수 있다.

아이가 있다면 수선화가 피어있는 연못을 구경하거나 4월 중순부터 모이기 시작해 장관을 이루는 목동교 주변의 가숭어 떼를 관찰하며 자연의 신비를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중순이면 벚꽃 터널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인기 있는 명소다.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불광천 자전거길'

응암역을 나오면 바로 시작되는 불광천 자전거길을 통해 한적하고 잘 정비된 구간(6km)을 즐길 수 있다. 벚꽃 터널부터 저녁이면 아름답게 천변을 수놓는 별빛거리와 망원시장의 맛집찾기 등 다양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길이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에서 출발해 불광천 자전거길로 들어서면 한적한 천변과 함께 봄기운이 느껴진다. 뒤로 보이는 커다란 북한산을 배경으로 개나리와 벚꽃이 가로수처럼 길을 따라 늘어서 있어 봄의 한가운데로 들어서는 느낌을 준다.

이곳은 조금 이른 봄에 찾아도 좋은데 은평춘당 한쪽을 지키고 있는 은평 마중벚꽃이 해마다 다른 벚꽃보다 1~2주 먼저 개화해 보는이로 하여금 곧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해 준다.

은평춘당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해 건립된 공간으로 과거 하천변 그늘에서 어르신들이 장기와 바둑을 두던 곳에 안전을 위해 2020년 만들어졌다.

편안하게 여가와 취미를 즐기면서 디지털 기기의 체험 기회까지 제공하여 '인공지능(AI) 바둑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망원쪽으로 향하면 자전거 라이더 뿐만 아니라 산책하기 좋아서 누구나 사랑하는 도심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망원 초록길이 나온다. 깨끗하게 잘 조성된 한강변을 따라 인도와 자전거길이 잘 나뉘어 있고 봄꽃 너머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보여 라이딩의 즐거움을 준다.

망원초록길을 따라 달리면 곧 한강과 맞닿아 있는 망원지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망원역까지의 구간은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이 줄지어 있어 평소에도 주말이면 붐비는 곳.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고 망원시장을 찾아 복작복작한 사람들 사이를 거닐며 시장의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다.

중랑천을 따라 떠나는 힐링 라이딩

태릉입구역에서 시작해 송정 제방길을 거쳐 어린이대공원역까지 이어지는 중랑천 자전거도로는 도심 속에서 봄의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시기마다 다양한 꽃들이 반겨주는데 개나리를 시작으로 벚꽃, 장미와 튤립까지 여러 종류의 꽃나무를 즐기며 페달을 밟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중랑천 자전거도로는 한강 자전거길과도 연결되어 있어 장거리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된다.

특히 경사가 거의 없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 라이더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노원구와 중랑구는 이 일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자전거 대여소와 자전거안전교육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 자전거를 두고 맨발로 황토를 밟을 수 있는 구간이 있어 도심에서 더욱 자연과 가까운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중랑천을 건너는 다리 중 겸재교는 중랑천의 전망대를 겸한 다리로 벤치와 차양막이 설치되어 중간에 쉬어가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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