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서대문·영월 등 동네상권발전소 대상지 16곳 선정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12:00

수정 2025.04.14 15:22

서울 서대문구 '신촌·이대앞' 되살리기
강월 영월군 덕포리 타임스퀘어 마련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전문가·지역소상공인·주민들이 상권의 발전 전략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 16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략수립형 상권으로는 △서울 서대문구 △강원 영월군 △강원 춘천시 △경북 영주시 △경북 청도군 △부산 사하구 △경남 고성군 △전북 군산시 △제주 서귀포시 총 9곳이 선정됐다. 이들은 동네 상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소상공인·주민들과 소통하며 상권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네트워크형은 △경기 평택시 △강원 강릉시 △대구 동구 △경북 구미시 △경남 남해군 △광주 동구 △전남 강진군 총 7곳이 확정됐다. 이들 지역은 상권 내 조직화를 통한 상권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 상권 발전의 기초를 다질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새로운 문화와 콘텐츠가 등장하는 메카였던 신촌과 이대앞의 '신촌다움'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지역 기반 상권기획자인 '모라비안앤코'와 함께 지역 헤리티지인 대중문화와 노포를 중심으로 K-스트리트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임대료와 공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원 영월군은 폐광과 국내 최대 규모의 화력 발전소 폐업에 따라 쇠퇴한 원도심인 영월 덕포리를 상권기획자인 '주식회사 휘영'과 함께 덕포리 타임스퀘어를 마련한다. 영월의 추억과 기억의 장소를 기획하고 시간여행 축제및 개방형 창고를 활용한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형 상권을 구축하는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광주 동구는 동명 상권 청년 창업가와 주민의 협업 모델인 골목리더 '동명크루'를 구체화하는 등 상인의 역량강화 추진을 통해 '동명동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 평택시는 생태공원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상권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오막쌀이 막걸리'와 민물새우 안주류를 개발하고 브랜딩을 통해 지역 내 농가, 어민, 상인 간 협력 공동체를 강화하며 상품 유통망을 구축한다.
올해 동네상권발전소 선정에는 총 50곳의 기초지자체가 상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특히 골목상권의 조직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네트워크형의 경우 31곳이 지원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동네상권발전소의 높은 경쟁률을 보면서 민간주도의 골목상권 기획과 조직화를 위한 현장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점에서 골목상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동네상권발전소 운영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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