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한미약품 美 AACR서 '업계 최다' 11개 비임상 연구결과 공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4 14:20

수정 2025.04.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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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중 가장 많은 연구 성과 공개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연구를 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연구를 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오는 25~3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 건수인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2건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2건 △MAT2A 저해제(HM100760) △SOS1 저해제(HM101207)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2건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BH3120 2건 등 총 7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표적항암 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하고, 표준 화학요법제와 병용 시 항암 효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근거를 발표한다. 현재 난소암과 방광암, 소세포폐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백금 기반 또는 이리노테칸과 같은 화학요법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재발 또는 내성 유발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다.

또 한미약품은 HER2 변이암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의 중추신경계 종양에 대한 항암 효력과 엔허투 내성 극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한 ‘MAT2A 저해제(HM100760)’는 이번 학회에서 PRMT5 억제제와의 병용 항암 효능이 공개된다.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SOS1 저해제(HM101207)’의 작용 기전, 약리 활성 등도 최초로 발표된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들의 연구 성과도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STING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이 처음 공개된다.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p53-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한미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비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제약기업으로서 정교한 과학적 접근과 차세대 모달리티를 융합한 독자적인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선보이며 신약개발 경쟁력을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의 미래 가치를 선제적으로 확장하고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R&D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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