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20일까지 ‘열린여행 주간’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열린여행 주간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올해 처음 마련된 캠페인으로,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기회 확대와 포용적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우선, 이 기간 전국 주요 열린관광지와 호텔 등에서는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열린관광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간송미술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외암민속마을 등 주요 열린관광지 입장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고, 휠체어 무료 대여, 관광약자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탠다.
또 여행·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와 손잡고 장애인 친화 객실을 보유한 전국 무장애 호텔 100곳을 소개하는 '모두를 위한 호텔' 기획전과 함께 해당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관광공사는 열린여행 주간을 기념해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 200명과 함께하는 ‘나눔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5일부터 1박2일로 운영되는 나눔여행은 지체·시각·발달장애인 등 장애 유형을 고려해 설계된 맞춤형 일정에 따라 그룹별로 △땅끝 해남 배리어프리 여행 △남도 오감만족 여행 △봄꽃 따라 남한강 여행 등을 즐길 예정이다.
문지영 관광공사 열린관광파트장은 “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모두 182개 열린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향유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펼치는 이번 열린여행 주간이 모두가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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