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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김연경, 마지막 시상식도 평정했다…만장일치 MVP, 3관왕 싹쓸이

뉴스1

입력 2025.04.14 18:04

수정 2025.04.14 18:23

마지막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연경2025.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마지막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연경2025.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스위스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베스트7 상을 수상한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허수봉(아웃사이드히터)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스위스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베스트7 상을 수상한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허수봉(아웃사이드히터)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스위스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스위스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마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자신의 마지막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포함해 3관왕을 싹쓸이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 베스트7, 20주년 베스트7을 휩쓸었다.

앞서 받았던 챔프전 MVP까지 합치면 이번 시즌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의 상은 다 챙긴 셈이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34경기 122세트 585점(공격 성공률 46.03%)을 기록했고, 퀵오픈 1위, 공격 2위, 리시브 2위, 후위 공격 3위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코트를 떠나겠다고 예고했던 김연경은 선수 커리어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활약으로 소속 팀 흥국생명에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안겼다.



김연경이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김연경은 배구 기자단 100%로 선정되는 MVP 투표에서 31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챔프전 직후 만장일치로 MVP를 받았던 김연경은 정규리그 MVP와 챔프전 MVP 모두 만장일치 몰표를 받는 최초의 기록도 남겼다.

아울러 김연경은 이번 MVP 수상으로 통산 7번째 수상, 자신이 갖고 있던 V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성기 시절을 해외에서 보내느라 V리그에선 여덟 시즌만 뛰고도 이룬 놀라운 성과다.

또한 김연경은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 선정되며 이번 시즌 이 포지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더해 V리그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20주년 베스트7'에서도 이 부문 한자리를 꿰차며 부지런히 단상을 오르내렸다.

한편 남자부 MVP에는 현대캐피탈의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이 차지했다.

허수봉은 이번 시즌 35경기 126세트 574득점을 책임졌고, 공격 3위, 득점 4위, 퀵오픈 2위를 기록했다.

허수봉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OVO컵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으로 트레블을 일궜다.

허수봉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집안싸움'을 펼쳤는데, 13표를 받아 12표의 레오를 불과 한 표 차이로 따돌렸다.

여자부 베스트7에는 리베로에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에 염혜선(정관장), 미들블로커에 아닐리스 피치(흥국생명)와 이다현(현대건설), 아웃사이드히터에 김연경과 반야 부키리치(정관장), 아포짓에 지젤 실바(GS칼텍스)가 각각 선정됐다.

남자부 베스트7에는 리베로에 정민수, 세터에 황택의(이상 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에 최민호(현대캐피탈), 김준우(삼성화재), 아웃사이드히터에 레오나르도 레이바와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 아포짓에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이 이름을 올렸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남녀부 영플레이어상에는 한태준(우리카드)과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태준은 21표를 받아 신호진(10표·OK저축은행)을, 김다은은 25표를 획득해 이주아(6표·GS칼텍스)를 각각 제쳤다.

감독상은 모두 외국인 사령탑의 차지였다.

남자부 트레블을 이끈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과 여자부 통합우승을 지휘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투표·팀 기록·그린카드 등으로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 현대캐피탈,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각각 받았다.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시상식 수상자

△MVP
남자부 = 허수봉(현대캐피탈)
여자부 = 김연경(흥국생명)

△영플레이어상
남자부 = 한태준(우리카드)
여자부 = 김다은(한국도로공사)

△남자부 베스트7
리베로 = 정민수(KB손해보험)
세터 = 황택의(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 김준우(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 = 허수봉, 레오(이상 현대캐피탈)
아포짓 = 비예나(KB손해보험)

△여자부 베스트7
리베로 =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 = 염혜선(정관장)
미들블로커 = 피치(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
아웃사이드히터 = 김연경(흥국생명), 부키리치(정관장)
아포짓 = 실바(GS칼텍스)

△감독상 = 필립 블랑(현대캐피탈), 마르첼로 아본단자(흥국생명)
△페어플레이상 = 현대캐피탈, IBK기업은행
△심판상 = 주부심 정준호, 선심·기록심 이상렬

△20주년 남자부 베스트7
리베로 = 여오현
세터 = 한선수
미들블로커 = 신영석, 이선규
아웃사이드히터 = 레오, 곽승석
아포짓 = 박철우

△20주년 여자부 베스트7
리베로 = 임명옥
세터 = 이효희
미들블로커 = 양효진, 정대영
아웃사이드히터 = 김연경, 한송이
아포짓 = 황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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