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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사진에 관짝 합성"…日걸그룹 도넘은 K팝 마케팅 '뭇매'(종합)

뉴시스

입력 2025.04.15 08:39

수정 2025.04.15 08:39

[서울=뉴시스] 구하라. (사진 = 파이비 소셜 미디어 캡처) 2025.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하라. (사진 = 파이비 소셜 미디어 캡처) 2025.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 걸그룹 '파이비'(f5ve)가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K팝 대표 한류 걸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 합성사진을 마케팅으로 활용해 한일 K팝 팬들에게서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 K팝 업계에 따르면, 파이비는 최근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에 구하라와 관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혀 신경 안 쓴다'(IDGAF·I don't give a fxxx)'라는 뜻의 문구도 더한 사진이었다.

누리꾼들은 구하라를 마케팅 도구로 악용했다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게시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파이비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해당 이미지에 등장한 고 구하라 씨와 관련한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 깊이 사과드리며 문제라고 지적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일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팬들이 만들어온 밈(meme)을 공유해왔다며 책임을 일부 돌리려는 태도, 구하라가 일본에서 톱스타로서 지위를 누렸던 만큼 맥락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반응 등 여전히 비판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파이비.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이비.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5.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하라는 일본 톱가수 아무로 나미에를 닮은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팀의 마스코트로 등극했다. 화려한 외모와 열정적인 모습으로 일본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얻으며 '천상 아이돌'로 통했다.

파이비는 2022년에 결성됐다. 애초 'SG5'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작년 지금의 팀 이름으로 변경했다. 일본의 음악 수출을 목표로 하는 그룹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구하라 씨는 일본에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인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리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간다 하더라도 고인이 된 K팝 스타의 사진을 관짝 이미지와 함께 홍보에 이용한 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걸그룹이 되려면 기본적인 도리부터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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