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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탄핵 추진 여부 내일 결정"…'대선 차출론'에 신중 기류

뉴시스

입력 2025.04.15 10:57

수정 2025.04.15 10:57

"탄핵 사유 충분" vs "대선 도전 명분 만들 이유 없어" 팽팽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오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여부를 16일 결정하기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 탄핵 추진과 관련해 "목요일(17일)까지 본회의가 잡혀있기 때문에 내일 오전까지 탄핵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며 "내일 오전 늦게에는 당 입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해 본회의에 보고되면, 국회법상 이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노 원내대변인은 "내부에 (찬반) 의견이 병존하고 있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아직 모른다"며 "어떤 방향으로 의견이 수렴될지 가늠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일단 헌법재판소가 한 대행의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이 위헌이라며 제기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관련 사건에 대한 평의를 열어 위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18일 이전에 가처분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오늘내일 중으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지도부가 정무적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점쳐진다.

당내에서는 한 대행의 탄핵 사유는 충분하지만 보수 진영에서 확산하는 '한덕수 대망론'을 경계하는 기류다. 한 대행을 탄핵 소추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민주당이 나서서 열어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탄핵 명분은 충분하고 사유도 명확하다고 보고 있지만 한덕수 차출설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굳이 우리가 체급을 키워줄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있다"며 "대선 도전에 날개를 달아주는 형국이 될 수 있어 신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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