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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나선 전북도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5 13:18

수정 2025.04.15 13:18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 대비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나섰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정읍시와 김제시를 시작으로 오는 5월14일까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시군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전북도 도민안전실장과 자연재난과장, 시군 부단체장, 관련 부서장이 함께 참여한다. 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지하공간, 재해위험개선지구 등 과거 피해 이력이 있거나 취약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재해위험지역 안전조치 계획과 재피해 예방대책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 응급복구와 안전조치를 완료하도록 조치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추가로 지정해 대피장소 마련과 주민 보호방안 수립 등 특별 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올해 첫 점검지인 정읍시에서는 한교천 수해복구사업 현장과 동진강 정우면 초강리 홍수특보 지점, 태인면 박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등을 확인했다.

한교천 수해복구사업은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제방 30m가 유실되며 농경지 2.3㏊가 침수된 곳이다. 5억원을 들여 올해 12월 착공해 내년 5월까지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초강리 홍수특보 지점은 홍수경보 발령 시 주민에게 문자 발송, 대피 담당자 지정, 대피장소 확보 등 인명 보호체계를 갖추고 있는 곳으로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이어 방문한 김제시는 죽산2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장과 2023년 대규모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죽산면 일원을 점검했다. 죽산2지구는 붕괴위험이 높은 D등급 지역으로 33억원을 투입해 2023년 사업을 시작해 2025년 말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오택림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2023년과 2024년 연이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만큼 올해는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며 “무엇보다 도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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