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52% 오르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률

[파이낸셜뉴스] 3월 서울 집값이 매매와 전세, 월세 등 모든 거래에서 상승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01%)과 수도권(0.15%), 서울(0.52%)은 상승한 반면 지방은 0.12%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상승폭이 증가한 서울은 3월에는 지난해 9월(0.54%) 이후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단지별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강남·송파·서초구 등 강남3구 위주로 상승하며 전월(0.18%) 대비 상승폭이 0.36p 확대됐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개포동 위주로 2.00%,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1.71%,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1.60%, 강동구는 고덕·암사동 준신축 위주로 0.65%, 양천구는 목·신정동 위주로 0.61% 상승했다.
매매는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나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지연, 매물 적체 등이 관측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전국 상승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03%), 수도권(0.10%), 서울(0.17%)이 상승하고 지방(-0.03%)은 하락했다. 또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9%), 수도권(0.14%), 서울(0.17%), 지방(0.05%) 모두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학군지, 재건축 이주수요 단지 등을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나, 외곽지역, 공급 과다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세는 상승 전환, 월세는 상승폭 유지중"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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