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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vs HDC현산...'1조 대어' 용산정비창 시공권 두고 경쟁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5 16:23

수정 2025.04.15 16:23

아이파크냐 오티에르냐...'2파전' 성사 포스코 9099억원, HDC현산 9244억원 투찰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조합 원안 설계 조감도.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조합 원안 설계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포스코이앤씨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뛰어들었다. 이곳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데다 공사비만 1조원인 대형 사업인 만큼, 양사는 치열한 맞대결을 펼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이 이날 오후 2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양사는 각각 10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고 응찰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약 7만1901㎡ 부지에 조성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지하 6층~지상 38층 빌딩 12개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총 9557억원으로, 3.3㎡당 공사비는 약 960만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투찰금액으로 9099억4400만원을,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9244억3091만원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일찍부터 물밑 경쟁을 펴왔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파크원, 송도 국제업무지구, 해운대 엘시티 등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 경험을 내세웠다. 축적된 시공 노하우와 복합개발 사업 경험을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반영시켜 도시정비사업 강자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또 용산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해 차별화된 조건을 제안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신들이 이미 설계부터 시공, 운영을 맡고 있는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과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입체적인 도시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나 롯본기힐스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며 글로벌 전문업체와 적극 협업에 나서고 있다. 또 조경 부분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해 최첨단 조경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6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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