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자생력에 답이있다]60대 취업자 670만 시대 ‘이 질환’ 경고등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9 09:00

수정 2025.04.19 09:00

액티브 시니어, 건강관리 중요성 사회 이슈로
몸 쓰는 직업이 다수.. '무릎 건강' 관리 중요해
무릎 관전염 치료, 침과 약침으로 비침습치료
[파이낸셜뉴스] 최근 60대 이상 근로자 수가 50대 근로자 수를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는 673만2000명에 달했으며, 50대 취업자는 666만3000명, 40대 취업자는 612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60대 이상 취업자는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중 23.5%를 차지했으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으로 60대 인구가 50대 근로자를 추월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된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 제공

다만,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액티브 시니어(일하는 노년층)들의 건강 관리도 중요한 사회 이슈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특히나 60대 이상 근로자들의 종사 업종이 대부분 몸을 쓰는 업무여서 관련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지난해 작성한 ‘고령취업자의 근로환경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60대 이상 근로자들의 종사 업종은 농림어업(18.8%)이 가장 높았고, 보건·사회복지(13.3%), 제조업(9.3%), 시설관리·사업지원(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시니어들에게 모든 부위의 관리가 중요하지만, 무릎은 체중 지탱과 현장에서의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부위여서 무릎 건강 관리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신체 부위로 꼽힌다.

무릎은 반복적으로 굽혔다 피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으면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특히 시니어들의 연골은 이미 퇴행되고 있어, 외부 충격으로 연골이 마모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뼈에 불규칙한 돌기(골극)가 자라나 통증이 심화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은 ‘무릎 관절염’으로 발전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은 진행될수록 관절이 뻣뻣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관절 부위 근육이 뭉치거나 위축돼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무릎 연골 특성상 한번 손상을 입으면 재생이 어려우니 만약 통증이 계속된다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기를 권한다.

무릎 관절염의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등 한의통합치료로 관련 질환을 호전시킨다. 침 치료는 외슬안, 내슬안, 혈해, 양구 등 혈자리에 진행되며, 무릎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풀고 혈액 순환을 도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천연 한약재의 성분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더하면 회복 속도까지 높일 수 있다. 약침은 손상 부위 깊숙한 곳까지 치료 효과가 작용해 염증과 부기제거를 통한 통증 완화에 탁월하다.

특히 무릎 관절염에 대한 약침 치료 효과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이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관절염을 유발한 실험쥐의 무릎 관절에 약침을 3주간 투여한 결과, 염증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의 수치가 60.59%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뼈를 구성하는 소주골의 부피가 약 40% 증가하며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점도 확인됐다.

백세시대,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노후 대비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경제적인 여건보다 건강 관리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평소 가벼운 운동은 물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자.

울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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