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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룸의 승부수…이케아·니토리 코앞에 400평대 신규 매장

뉴스1

입력 2025.04.16 05:39

수정 2025.04.16 05:39

일룸 프리미엄샵 노원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퍼시스 제공)
일룸 프리미엄샵 노원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퍼시스 제공)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이케아 강동점 (이케아코리아 제공)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이케아 강동점 (이케아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퍼시스(016800)그룹의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400평대 크기의 신규 쇼룸 매장을 오픈한다. 이케아 강동점과 '일본의 이케아'라 불리는 니토리 신규 매장이 들어서는 곳으로 가구업계 3사가 얼굴을 마주하고 경쟁하게 된 셈이다.

일룸, 고덕동에 407평 쇼룸 오픈…'조명 라인업' 최초 공개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룸은 4월 30일에 강동구 고덕동의 상업·업무·문화 복합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1층에 쇼룸을 오픈한다.

이번 신규 쇼룸은 전용면적 1345㎡(약 407평) 크기 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일룸 매장 중 최초로 일룸 제품 및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맞는 조명 굿즈 라인업을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일룸의 소파·침대·매트리스·학생방 라인업 제품이 진열되며 곧 출시 예정인 소파 신제품과 다이닝 제품도 최초 공개한다.

매장의 주요 타깃층은 신혼부부나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쇼룸 형태의 공간이 조성된다.

일룸은 1999년 학생방 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후 현재 학생 가구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꼽힌다. 침대, 소파, 매트리스 등이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은 별도 기준 3551억 원이었다.

이케아·니토리와 '한집살이'…'손님 모시기' 경쟁 주목

일룸의 신규 쇼룸이 들어서는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쇼핑몰은 우수한 접근성으로 최근 가구업계에서 앞다퉈 신규 매장을 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5년 만의 신규 매장이자 서울 시내 첫 매장 입지로 이곳을 택했고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인테리어·가구 기업 니토리도 같은 건물 고층부에 매장을 냈다.

쇼핑몰은 인근에 지하철 5호선 고덕역·상일동역과 올림픽대로·강변북로가 인접했고, 약 10km 거리에 1만 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가 위치해 배후 인구도 많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강동 지역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이라며 "서울·경기권의 많은 소비자 방문이 기대된다"고 했다.

일룸의 이번 신규 쇼룸 매장도 서울 동부권 수요를 노린 전략적 선택이다. 일룸 관계자는 "서울 동부권 내 일룸 오프라인 제품 경험 공간 및 매장 확보를 위해 해당 권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했다.

동종업계 3곳이 한 건물에 나란히 대규모 새 매장을 내면서 각 사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 지점을 강조하며 손님 모시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푸치 대표는 "경쟁사와 함께 있을 때 이케아의 강점이 더 잘 부각될 것"이라며 "우리의 강점은 9000개에 달하는 제품 종류"라고 했다.

일룸은 '일룸만의 디자인·제조 역량'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일룸 관계자는 "일룸의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일룸만의 라이프스타일 공간 제안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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