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퍼시스(016800)그룹의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400평대 크기의 신규 쇼룸 매장을 오픈한다. 이케아 강동점과 '일본의 이케아'라 불리는 니토리 신규 매장이 들어서는 곳으로 가구업계 3사가 얼굴을 마주하고 경쟁하게 된 셈이다.
일룸, 고덕동에 407평 쇼룸 오픈…'조명 라인업' 최초 공개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룸은 4월 30일에 강동구 고덕동의 상업·업무·문화 복합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1층에 쇼룸을 오픈한다.
이번 신규 쇼룸은 전용면적 1345㎡(약 407평) 크기 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일룸 매장 중 최초로 일룸 제품 및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맞는 조명 굿즈 라인업을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일룸의 소파·침대·매트리스·학생방 라인업 제품이 진열되며 곧 출시 예정인 소파 신제품과 다이닝 제품도 최초 공개한다.
매장의 주요 타깃층은 신혼부부나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쇼룸 형태의 공간이 조성된다.
일룸은 1999년 학생방 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후 현재 학생 가구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꼽힌다. 침대, 소파, 매트리스 등이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은 별도 기준 3551억 원이었다.
이케아·니토리와 '한집살이'…'손님 모시기' 경쟁 주목
일룸의 신규 쇼룸이 들어서는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쇼핑몰은 우수한 접근성으로 최근 가구업계에서 앞다퉈 신규 매장을 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5년 만의 신규 매장이자 서울 시내 첫 매장 입지로 이곳을 택했고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인테리어·가구 기업 니토리도 같은 건물 고층부에 매장을 냈다.
쇼핑몰은 인근에 지하철 5호선 고덕역·상일동역과 올림픽대로·강변북로가 인접했고, 약 10km 거리에 1만 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가 위치해 배후 인구도 많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강동 지역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이라며 "서울·경기권의 많은 소비자 방문이 기대된다"고 했다.
일룸의 이번 신규 쇼룸 매장도 서울 동부권 수요를 노린 전략적 선택이다. 일룸 관계자는 "서울 동부권 내 일룸 오프라인 제품 경험 공간 및 매장 확보를 위해 해당 권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했다.
동종업계 3곳이 한 건물에 나란히 대규모 새 매장을 내면서 각 사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 지점을 강조하며 손님 모시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푸치 대표는 "경쟁사와 함께 있을 때 이케아의 강점이 더 잘 부각될 것"이라며 "우리의 강점은 9000개에 달하는 제품 종류"라고 했다.
일룸은 '일룸만의 디자인·제조 역량'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일룸 관계자는 "일룸의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일룸만의 라이프스타일 공간 제안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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