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하락세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폭을 낮춰 전망한 데 이어 이날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규모를 하루 103만배럴에서 73만배럴로 대폭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하루 69만배럴로 증가폭을 낮춰 잡았다.
특히 IEA의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 조정폭은 하루 30만배럴로 전날 OPEC 조정폭 하루 15만배럴의 두 배에 이른다.
전날 OPEC의 수요 전망 하향에도 소폭 상승했던 국제 유가는 IEA 수요 전망 둔화가 가세하면서 결국 버티지 못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21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64.6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5월 물이 0.20달러(0.33%) 내린 배럴당 61.3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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