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대 여성과 매일 4시간씩 게임..유부남 취미인데, 불륜인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6 08:18

수정 2025.04.16 11:16

AI생성 이미지. 출처=뤼튼
AI생성 이미지. 출처=뤼튼

[파이낸셜뉴스] 퇴근 후 20대 여성과 매일 온라인에서 만나 4시간씩 게임을 즐긴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6일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이게 불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이라는 A씨는 "나는 경기도에서 직장 생활 중이고, 아내는 부산에서 아이 두 명을 키우는 전업주부다. 보통 3주에 한 번씩 부산에 내려간다"고 했다.

이어 "취미로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이라는 온라인게임을 하는데, 설연휴 직전에 지인들과 게임을 하며 20대 여성유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내가 일 때문에 연휴기간 부산에 못 내려가는 상황이었고, 여성분도 같은 상황이라 설연휴 동안 같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퇴근 후 거의 매일 4~5시간씩 같이 게임을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게임을 같이 하는 지인들이 나에게 '유부남인데 매일 20대 여자와 디스코드(음성기반 대화 플랫폼) 하면서 게임 하는 것은 불륜이다'라고 하더라"며 지인과 자신의 주장을 정리해 공유했다.

A씨의 지인은 "퇴근 후 자기 전까지, 주말에 부산 안 가면 거의 종일 서로 카톡으로 시간 맞춰가면서 게임 하는 거나 우리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하는 점, 게임 안 할 때도 둘이 디스코드 접속해 놓고 유튜브 시청하며 잡담하는 것 등은 단순히 취미 공유를 넘어 정신적 바람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내가 유부남인 걸 상대 여성이 알고 있고, 실제 만난 적도 없고 단순히 게임만 하는 사이다"면서 "이번에 정식 모임하면서 처음으로 얼굴을 보게 되는데 불륜이라고 불편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지랖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내한테 저 이야기 그대로 할 수 있냐", "아내가 알고 있고, 아내가 별문제 없다고 했으면 상관없다", "불륜은 아니지만 욕먹어도 할 말 없을 듯", "유사 연애하는 것 같다", "아내한테도 자랑해 봐라, "이성이랑 매일 같은 취미 공유하는 것이 연애가 아니라고?", "이건 사이버 연애도 아니고 사이버 불륜이다" 라고 반응했다.

반면 “30대 유부녀가 20대 남성이랑 매일 게임한다고 해봐라, 불륜 아니라고 할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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