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소득·서울런 등 당선되면 잘 시행할 것"

[파이낸셜뉴스] 6·3 조기대선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서울시의 성공한 정책들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김 전 장관에게 서울시의 우수 정책들을 공유하고 USB에 담아 전달했다.
김 전 장관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겠다"며 "서울시가 교육이나 복지, 디딤돌이나 서울런 이런 부분에서 매우 앞서고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서울시의 △디딤돌 소득 △서울런 △미리내집 △약자동행지수 정책 등을 높이 평가하며 "서울시의 훌륭한 정책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서 매우 안심이 된다"며 "대선에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반영하고 당선되면 잘 시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여러 정치인들이 오 시장을 찾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고 묻는 질문에 "경기지사를 8년 동안 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져 관심이 많다"며 "지금도 관악구에 살고 있고, 상당 기간 오 시장과 행정을 했고 국회의원도 같이 했다. 그래서 오 시장과 저하고는 정책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다른 후보와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은 "오 시장이 훌륭한 정책을 갖고 뜻을 펼치려 했는데 중간에 그만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를 훌륭하게 이끌어 전국에 모범적 시정을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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