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동훈 "김건희 지적 나만 했다...입 꾹 닫고 아부만 한게 정치경험이냐" 직격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6 15:11

수정 2025.04.16 15:13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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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민심이 윤심보다 딱 5000만 배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윤심보다 민심이 5000만배 더 중요"

16일 한 후보는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저를 제외한 다수 후보들이 그 윤심이라는 것을 얘기하고 윤심팔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총선 참패의 상징이며 반성과 성찰 없이 대선 주자로 나서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다'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총선 때 안 후보 당선을 위해 정말 많이 뛰었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총선) 성적표는 저도 받았지만 대통령을 포함한 국민의힘 모든 사람이 받았다"고 받아쳤다.

이어 "선거에서 의료 사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책임을 저에게만 몰아넣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만약 맞는 얘기였다면 제가 몇 달 뒤 63%의 당심과 민심으로 당대표로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 후보는 "김건의 여사의 문제가 많이 있었고, 민심도 (문제에) 동의하지 않았나. 그때 왜 저만 지적했을까. 경험이 부족해서였겠냐"며 "다른 사람들은 경험이 많아서 그때 입 꾹 닫고 탬버린 치면서 아부하고 있었나. 그런 경험은 필요 없다"고 직격했다.



배신자 프레임에..."그날 밤 계엄 저지 하지 말았어야 했나?"

한 후보는 일각에서 '배신자 프레임'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럼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반에 당 대표였다면 계엄을 저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건가. 정치인이 누구에 대한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가. 대한민국인가, 아니면 윤석열 개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라면 계엄을 옹호해서는 안 된다"며 "그건 민주주의자로서 할 수 있는 문제도 토론의 영역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는 평당원"이라며 "거기에 대해 당 전체가 이래라저래라 굳이 이야기할 만한 시간적 단계가 지나갔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 후보는 "가장 견제가 되는 후보가 있다면 누가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다들 강점과 약점이 다 있으신 분들"이라면서도 "다들 보면 돌아가시면서 저만 공격하시더라. 저를 제일 유력한 경쟁자로 생각하시는 것 같기는 하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과정은 우리가 반드시 이기겠다는 결기 그리고 반드시 이길 거라는 확신을 우리 지지층과 국민들에게 심어 드리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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