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스페인에서 생후 45일 된 남아가 집에서 포경수술을 받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알메리아주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최근 한 남성에게 아들의 포경수술을 부탁했다.
부부는 남성에게 100유로(약 16만원)을 지불했고, 남성은 아기의 포경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남성은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불법 시술자'였다.
그는 최소한의 위생 조치도 없이 수술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아기에게 과다출혈 증상이 나타났다.
부모는 황급히 아기를 데리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부모와 수술을 집도한 남성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한 뒤 기소했다.
아기의 아버지는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리에 출석해 관련 상황을 진술했으나 아기의 어머니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수술을 집도한 남성은 구금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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