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에 중국에 인공지능(AI) 전용칩을 수출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하는 등 월가의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인텔도 AI 관련 칩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립부 탄은 이날 D램 대역폭이 초당 1400GB 이상인 경우,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사전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에 이어 인텔도 AI 관련 칩 수출에 제한을 받는 것이다.
전일 엔비디아도 이같은 통보를 받고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전에도 대중 AI 칩 수출을 제한해 왔었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H20 수출도 미국 정부의 수출 면허를 획득해야 한다고 엔비디아에 통보했다.
엔비디아는 이 때문에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는 이날 6.87% 급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다른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은 3.89%, 마이크로소프트(MS)는 3.66%, 엔비디아는 6.87%, 알파벳은 2.00%, 아마존은 2.93%, 메타는 3.68%, 테슬라는 4.94% 각각 급락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