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123광년 떨어진 우리 은하 내 한 행성에서 생명체 혹은 생명작용과 생명활동의 신호로 볼 수 있는 가스가 발견되었다고 16일 과학자들이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사자 자리 내 한 별(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떠돌이별) 중 하나인 K2-18b의 대기에서 디메틸 황화물(DMS) 및 디메틸 이황화물(DMDS)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 가스는 우리 지구에서 박테리아나 인간이나 생명체가 생명작용을 하면서 내놓은 화학물로 생명활동의 지문 역할을 한다. 이 가스만 발견되었을 뿐 과연 지구에서처럼 생명활동과 직결되었다고 확실히 말할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논문 과학자들은 주의를 주고 있다.
그럼에도 과학계는 큰 발견으로 여기고 있다.
태양 아래의 우리 태양계 그리고 태양계 밖의 외계에서 생명체 흔적과 신호를 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130'억' 광년 넓이의 우주에서 생명체는 오직 우리 행성 지구에서만 존재한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은 4.3광년 밖에 있으며 태양계는 아무리 넓게 잡아도 9.5조 ㎞ 거리인 1광년의 100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계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는 10'만' 광년 크기에 별이 수천 억 개 있다. 이 별들에는 우리 지구와 같은 행성들이 몇 개 혹은 수십 개 씩 달려 돌고 있는데 빛을 내는 항성과 달리 빛이 없는 행성은 가스 흔적 등으로만 존재를 알 수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태양계 밖 외계 행성을 5800개 정도 발견했다. 이 중 하나가 123광년 밖에 있는 이번 가스 발견의 K2-18b인 것이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 상당수가 우리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발생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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