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통상 대응 강화
무협 워싱턴지부장도 영입

[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대미 통상 대응 강화를 위해 미국 대관 조직을 정비했다. 지난해 말 워싱턴 사무소장을 교체한 데 이어 한국무협협회 워싱턴지부장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미국 대관 조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황상연 소장을 미국 워싱턴 사무소 소장으로 임명했다. 황 소장은 지난 2022년 첫 출범한 LG 워싱턴 사무소 창립멤버로 지난해 말 전임 임병대 소장(전무)이 물러나며 소장 자리를 맡게 됐다.
공동 소장이었던 조 헤이긴 소장은 고문으로 물러나 대관 업무를 후방 지원한다.
LG그룹은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을 역임한 제현정 리더도 최근 새롭게 영입했다. 제 리더는 무협 워싱턴 지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트럼프 2기 출범과 관련한 관세 등 통상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LG그룹 워싱턴사무소는 2023년 조직 개편으로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신설된 글로벌전략개발원 지휘를 받는다. 이 글로벌전략개발원과 워싱턴사무소가 '투트랙'으로 미국 대관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글로벌전략개발원은 글로벌 정책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며 윤창렬 원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윤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했고, 국무조정실 국무 1·2차장을 지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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