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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터뷰]이준석 "미래와 과거의 대결 구도 만들 것…나는 미래이고 이재명은 과거다"

뉴시스

입력 2025.04.19 06:02

수정 2025.04.19 06:02

"나는 국민의힘에서 쫓겨나…사과 조치도 없는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못해" "프랑스 국민들은 마크롱 의심없이 선택…의석은 다음 총선에서 만들면 돼" "세대전환 이뤄져야…선진국에서 생활한 첫 세대가 글로벌 대한민국 이끌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을 벗어나야 된다는 국민 여론이 높아지면 이준석이 부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뤄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구도, 지성과 반지성의 구도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프랑스 국민은 에마뉘엘 마크롱을 의심 없이 선출했다. 의석은 다음 총선에서 만들어주면 된다"며 "의석이 많은 정당이 대통령을 배출해야 한다면 우리는 기득권의 무한 루프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 고리를 푸는 방법은 그냥 내려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싸가지' 등 비호감 평가에 대해 "장애인, 젠더 등 대한민국의 성역을 건드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무엇인가를 바꾸기 위해, 판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고 저는 그 길에서 정치인으로서 보람을 얻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치에 있어서 맞는 말을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보수단일화 여부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 공식 기록으로는 저는 성상납 받고 쫓겨난 당대표다. 적극적인 정정이나 사과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그 당과 무엇을 하면 이해타산적 인물로 끝나게 된다"고 했다.

그는 "2021년 6월3일 대구 전당대회에서 '탄핵의 강을 넘자'고 했다. 그때부터 찰나와도 같은 보수의 봄이 시작됐다"며 "이번에도 대구의 변화가 전제돼야 무엇인가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9. xconfind@newsis.com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40대 기수론을 얘기한다.

"완전한 세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환경 적응을 위해서는 선진국에서 생활을 한 첫 세대가 앞으로 선진국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 또 과학기술경쟁을 이끌기 위해서는 이공계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표어 장사를 하는 사람한테 낚여서 예산을 낭비한다. 굉장히 비현실적인 얘기를 하는 정치인들이 있는데 그걸 직시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끌려면 이공계적 마인드를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

-세력이 필요한데 미니 정당이다.

"프랑스 국민은 똑같은 조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을 의심 없이 선출했다. 의석은 다음 총선에서 만들어주면 된다. 의석이 많은 정당이 대통령을 배출해야 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기득권의 무한 루프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 고리를 푸는 방법은 그냥 내려치는 것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가리지 않고 정계개편이 화끈하게 일어날 것이다."

-이번 대선 전략을 말한다면.

"국민의힘 대표할 때는 노령층 지지가 상수고 젊은 세대를 포섭해야 하는 되는 상황에서 '세대 포위론'이었다. 개혁신당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정당이기 때문에 4050으로 뻗어나가는 전략이 옳다. 그게 바로 동탄 선거의 승리 비결이다."

-현실적으로 당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정상과 비정상의 구도, 지성과 반지성의 구도를 만들겠다. 미래와 과거의 구도를 만들어야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 구도로 가면 진보 대표주자는 이재명이 되고 보수 대표주자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데 그 구도는 극한 이념대립이 맞다. 그러나 미래와 과거의 대립이면 이재명은 과거다. 국민의힘의 후보도 과거가 될 것이다. 그럼 선명하게 대비되는 미래에 해당하는 후보가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을 벗어나야 된다는 국민 여론이 높아지면 이준석이 부상하는 것이다."

-'싸가지·갈라치기'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비호감 평가의 대부분은 장애인, 젠더 등 대한민국의 성역을 건드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무엇인가를 바꾸기 위해, 판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고 저는 그 길에서 정치인으로서 보람을 얻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치에 있어서 맞는 말을 하겠다."

-보수진영 단일화에 응할 것인가.

"개인의 명예와도 관련인 부분이다. 지금 국민의힘 공식 기록으로는 저는 성상납받고 쫓겨난 당대표다. 적극적인 정정이나 사과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제가 그 당과 무엇을 하면 제 스스로 이해타산적 인물로 끝나게 된다. 저는 정공법으로 승부하는 사람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강요하고, 그 당위마저도 하다못해 '이재명이 되면 안된다. 그러니 단일화하라'는 것이라면 가담할 이유가 없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수퍼빅텐트'를 얘기했는데.

"제가 당선되면 그 이후에 슈퍼빅텐트를 칠 것이다."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은 왜 나왔다고 생각하느냐.

"답이 없어서다. 다만 성립할 수 없는 도식이다. 정치를 모르는 분들이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예를 들어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 이분이 한 대행을 밀고 본인이 빠질 가능성이 전무하다. 김문수 후보도 고집하면 한 고집하는 분이다. 본인이 한 대행 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 대행이 나온다고 해도 지금 구도 하에서 역할을 할지 의문이다."

-대구경북(TK)에 자주 가는데.

"TK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말랑말랑해진 상태다. 어떤 분들은 속았다는 것에 부끄러워하고 어떤 분들은 TK가 이렇게 가다가는 진짜 정치가 다 사라지겠다는 위기의식까지 가지고 있다. 2021년 6월3일 대구 전당대회에서 '탄핵의 강을 넘자'고 했다. 그때부터 찰나와도 같은 보수의 봄이 시작됐다. 공교롭게도 4년 뒤인 2025년 6월3일이 대선이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대구의 변화 속에서 보수의 찰나의 봄이 찾아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대구의 변화가 전제돼야 무엇인가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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