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가 6년 만에 치른 태국 올스타와의 대결에서 쓴맛을 봤다.
한국 올스타는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태국 올스타와의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19-25 25-17 14-25)으로 졌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양국 배구 발전과 교류를 위한 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재개됐다.
두 팀은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무릎 수술을 앞둔 염혜선 포함 주축 선수들을 아끼는 대신 박사랑, 김다은, 박은서 등 젊은 선수들을 내세웠는데, 노련한 태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박은서가 14점, 이주아가 13점, 정윤주가 12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값진 경험을 했다. 박은서와 이주아는 서브로만 각각 4점과 3점을 내는 성과도 올렸다.
신구 조화를 이룬 태국은 나타리카가 12점, 돈푼이 11점, 와리사라가 9점을 낸 것을 포함, 총 9명이 두루 득점을 맛봤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한 두 팀은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19-19 이후 태국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태국은 22-23에서 깐야랏의 속공, 와리사라의 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태국이 앞서가면 한국이 뒤따르는 흐름이었다. 한국은 17-19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서브 범실과 안테나 터치 등 실책이 이어지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결국 19-24에서 돈폰에 퀵오픈을 내주며 6점 차 패배로 2세트마저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16-16 이후 정윤주의 퀵오픈 두 방과 박은서의 서브 성공 등을 묶어 20-16으로 앞서, 모처럼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뜨거워진 홈구장 응원을 등에 업고 점수 차를 더 벌려 나갔다. 이어 24-16에서 이선우의 퀵오픈으로 마무리,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4세트는 다시 태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태국은 13-9에서 박은서의 퀵오픈을 깐야랏이 블로킹으로 막는 등 4연속 득점하며 17-9, 8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한국이 14-24로 뒤진 상황서 오버넷 범실을 하면서, 태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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