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별 토론회
나경원 "이번에 헌신하면 큰 정치적 자산 돼"
한동훈 "좋은 말씀 고맙다"
나경원 "이번에 헌신하면 큰 정치적 자산 돼"
한동훈 "좋은 말씀 고맙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20/202504201449257391_l.jpg)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20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그동안 좋은 자리를 많이 하셨는데 보수통합을 위해 대통령 후보 좀 그만 두고 헌신하시면 어떻겠나"라고 권했다. 그러나 한동훈 후보는 "이 상황에서 (제가)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거부했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조별 토론회에서 "우리 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있는 부울경과 TK(대구 경북)에서 저는 이재명 이기는데 한동훈 후보는 못 이기더라"라면서 한 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한 후보는 "나경원 후보의 정치를 응원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에둘러 거부 의사를 표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한 후보가 헌신하거나 희생하시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번에 한번 헌신하시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고, 한 후보는 "좋은 말씀 고맙다"고 응수했다.
과거 당대표 경선을 비롯해 탄핵정국에도 대립했던 나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강하게 충돌하지는 않았으나 중간중간 신경전으로 대립 기조를 이어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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