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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좀 봤다" 인도서 인공호흡기 찬 40대 女승무원 성폭행한 20대男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0 15:55

수정 2025.04.20 15:55

경찰, 800대가 넘는 CCTV 분석
체포된 용의자, 범행 자백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인공호흡기를 찬 채로 누워있던 40대 여성 승무원 환자를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구루그램의 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던 여성 승무원 A씨(46)를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디팍(25)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비하르주에 살고 있으며 지난 5개월간 병원에서 근무한 기술자였다. 앞서 그는 구루그램의 한 사립 대학에서 수술실 기술 학위를 딴 후 해당 병원에 취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00대가 넘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병원 직원과 의사 50여명을 심문한 끝에 디팍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는 범행을 자백했으며, 범행 전후 음란물을 시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범행은 A씨가 퇴원한 다음 날인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 5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A씨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A씨는 다음 날인 6일 중환자실에서 두 명의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세한 진술을 통해 사건 당시 의식이 혼미했지만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디팍이 자신의 코까지 천으로 덮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경찰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시점의 병원 CCTV 영상을 포함한 모든 관련 서류를 경찰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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