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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미얀마 지진' 붕괴 건물 시공사 中임원 체포

뉴스1

입력 2025.04.20 19:21

수정 2025.04.20 19:2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태국 당국이 지난달 미얀마 지진의 영향으로 붕괴되었던 태국 국가감사원 건물의 중국인 임원을 체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특별수사국(DSI)은 전날(19일) 수도 방콕의 라차다피섹 지역의 한 호텔에서 장촨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장촨링은 중국 국영기업 중국철로총공사(CRCE) 계열사인 '중철10국'의 임원이다.

중철 10국은 이탈리아-태국 개발 유한회사 등과 태국 국가감사원의 시공사다. 그러나 지난달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의 여파로 건설 중이던 국가감사원 건물이 붕괴되면서 15명이 사망하고 72명이 실종됐다.



태국 정부는 중철10국의 부실 자재 사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실시, 기준 미달의 철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DSI는 중철10국 임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이날 체포된 장촨링이 보유한 지분은 49%이며 나머지는 태국 국적 임원 3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DSI는 지분 보유에 대한 조사와 관련 증인들을 신문한 결과 외국인 사업법 위반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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