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배구가 주목하는 정윤주(흥국생명)와 이선우(정관장)에게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는 보약이 됐다. 둘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강호로 거듭나려는 태국을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다.
한국 올스타는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태국 올스타와의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1-3(20-25 23-25 25-17 29-31)으로 졌다
전날도 1-3으로 졌던 한국은 이번 슈퍼매치를 2연패로 마감했다.
2연패 했지만 정윤주는 이번 2연전에서 총 32득점을 올리며 한국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선우도 2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직 20대 초반인 정윤주(22)와 이선우(23)에게 이번 태국전은 값진 경험이 됐다.
정윤주는 2연전을 모두 마친 뒤 "상대는 우리보다 신장이 작지만 탄력과 반응 속도 등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토스가 정확한 배구를 선보였는데, 이런 장점을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이번에 느끼면서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이선우 역시 태국의 스피드와 탄력 등을 높게 평가한 뒤 "토스와 연결 동작이 빨라 반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둘은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태국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정윤주는 "다른 팀의 세터들과도 호흡을 맞췄는데, 타점 높은 공격을 시도하면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선우는 "시즌이 끝나고 단 3일 손발을 맞춰 우리의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 역시 100% 전력이 아니지만 한국도 시간을 갖고 전술을 다듬고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태국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추후 태국과의 재격돌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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