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형사재판에 출석하자, 법원 앞에 모인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큰 목소리로 환호했다.
윤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44분쯤 검은색 승합차에 탑승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동문을 통과해 법원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법원 문을 통과하자 20명가량의 지지자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크게 외치며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와 성조기를 세차게 흔들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며, 애국가를 틀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 기자회견도 열었다.
경찰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 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행인들의 통로를 구분하기 위해 질서유지선 5개를 설치했다
법원은 일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문 앞에 방호관 10여 명을 배치해, 법원으로 출입하는 직원과 일반 출입객을 구분해 입장시켰다. 차량도 법원 방문 목적을 일일이 확인하고, 신원이 확실하지 않은 차량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구에도 지지자 15명가량이 모여 'YOON AGAIN'(다시 윤석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연다.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해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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