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한국IBM이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위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설루션과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전틱 AI를 통해 사용자와 AI 에이전트들을 결합시켜 다양한 환경에서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IBM의 목표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오피스에서 열린 간담에서 한국IBM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BM의 AI 전략은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AI"라며 "오픈소스를 최대한 채용해 다른 AI 회사의 기술까지도 기업 고객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IBM은 자사의 AI 플랫폼인 '왓슨x'를 통해 △오픈소스 및 파트너 AI 기술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 △영역별로 특화된 고성능 소형 LLM으로 90% 높은 비용효율성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산업 및 영역별 전문성을 토대로 한 IBM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기업향 AI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IBM은 기업용 AI 도입을 통해 인사(HR) 부문에서는 '애스크HR'이라는 AI 기반 디지털 에이전트를 통해 휴가 신청, 급여 명세,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단순 업무의 94%를 자동화했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애스크IT'라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주요 IT 이슈의 80%를 해결하며, IT 지원팀의 통화 및 채팅량을 70% 줄였다. 고객 지원 부문에서는 AI 디지털 상담원을 도입해 문의의 70%를 자동 처리하고 있으며, 복잡한 문제는 기존보다 26%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 CTO는 "IBM 왓슨x 플랫폼을 활용한 AI와 자동화를 전사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한 결과, 2023년 1월 이후 약 2년간 35억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이루었고, 자유 현금 흐름은 127억달러로 확대됐다"며 "이는 인재 확보, 첨단 기술 연구개발, 에코시스템을 포함한 시장 진출 역량 강화, 그리고 전략적 인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은 맡은 김지관 상무는 "기존에 1시간이 소요되던 업무를 4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사전 구축된 Al 에이전트 컴포넌트와 스킬 기반의 빠른 구현 역량, 다양한 클라우드 또는 벤더에서 제공하는 AI와 앱에 대한 통합과 조정, 기업용 거버넌스 역량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 및 운영 등이 IBM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기본 내장돼 있는 사전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제공해 개발자가 아닌 비전문가도 별도의 코딩 없이 간편하게 에이전틱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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